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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오늘 전격 귀국…"23조원 미납 추징금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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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9.16 17:33 | 수정 : 2013.09.16 17:34
조선일보DB
김우중(77) 전 대우그룹 회장이 미납 추징금 논란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며 전격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발 아시아나항공 OZ 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과 변호인들을 만나 약 23조원에 달하는 추징금 납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장남(長男)인 선엽씨가 대주주로 있는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골프장, 삼남(三男) 선용씨가 베트남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김 전 회장의 전격 귀국은 최근 정부가 일반인의 미납 추징금에 대해서도 강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김우중법’을 입법 예고한 것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정기국회 법안심사를 앞두고 있는 ‘김우중 추징법’이 통과되면 김 전 회장 등 고액 추징금 미납자의 가족들에 대한 계좌 추적과 대규모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제3자의 재산이 범죄수익인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본인 명의로 돌려놓는 법적 절차 없이 곧바로 압류와 추징이 가능해진다.
한편 김 전 회장과 전 대우그룹 임원 5명은 지난 2006년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총 22조946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김 전 회장 개인이 내야하는 추징금은 약 1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김 전 회장은 “남은 재산이 없다”며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조세 회피처를 통해 1000억원대 주식을 숨겨놓은 사실이 드러나 뒤늦게 830억여원을 강제 추징 당해 논란을 빚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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