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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이탈표 31명, 비뚤어진 국가관 나타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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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BS 라디오서 "(31명이)종북 의원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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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발생한 31표의 이탈표와 관련, “무기명투표라는 제도 속에 숨어서 비뚤어진 국가관 또는 잘못된 사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1명의 의원이) 종북 의원이라고 꼭 집어세 얘기하거나 어느 당의 누구라고 예기하는 것은 확실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평상시 그 사람이 어떤 언행을 했느냐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래서 그런 분들이 그랬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무기명 비밀 투표인 점을 감안해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반대 의결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당의 대변인이 그런 말도 되지 않는 음모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고 일축했다.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기보다는 수사과정과 절차 상 문제제기를 표결로 표현한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체포동의안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당당하게 말을 해야 한다”면서 “무기명투표에 숨어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는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석기 같은 사람이 있는데 모른 채 놔둘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피의사실 공표 등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킬 때 범죄혐의를 자세히 밝힐 수밖에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런 당연할 걸 문제제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민을 대리해 투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는 당연히 기명투표가 원칙”이라면서 “다른 인사동의안은 무기명으로 하더라도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만큼은 분명하게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 최고위원은 이 의원을 제명할 수 있는 징계안 제출에 대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이 사람은 국방부에 군사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계속 가지게 된다”고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 본인 세비는 물론 보좌진의 급여도 계속 지급돼 국민의 세금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면서 “의원 세비와 보좌진 급여 등 여러 가지를 합치면 1인당 연간 경비가 수억원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해산론’에 대해서도 “스스로 거듭날 가망성이 없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통진당 스스로가 과연 이석기 같은 내란음모 세력과 단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당 대표라는 사람은 단식투쟁도 했고 변호인으로 참여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생각으로 뭉친 사람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여태껏 반성하지도 않고 내란음모를 변호하겠다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대한민국이 보호해야 될 가치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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