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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일당 체포사태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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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1 21:42:40
작성인 산하
사라져도 이미 한참 전에 처단되어 멸절되었어야 할 이석기 등 소위 ‘경기동부연맹’이라는 반역도당들이 ‘남재준의 국정원’에 의해 일단은 철퇴를 맞았다. 반역질을 일삼는 무리들에 대한 이번 국정원 조치는 만시지탄이기는 하나 환영하는 바이며 당연한 조치로 본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빼놓지 말아야 할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선, 국회의원 신분을 가지고서 사상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국가반역을 행하는 행위에 대하여 국회와 사법부의 처리 태도는 아무리 보아도 정상이 아니다. 국회는 이러한 사태를 맞아 서둘러 이석기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함이 마땅할 일이고 사법부가 이에 따라 신속히 구속영장을 발부함이 지극히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러쿵 저러쿵 말 많고 고려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은 그들이 그간에 너무나 오랫동안 타성과 안일함에 젖어 얼이 빠져있어 왔다는 것을 한번 더 말해주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와 사회의 ‘총체적 부실화’라는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는 오랫동안 이념 방향성이 마비된 우리의 만성적 고질병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둘째, 압수수색이 신속하고도 엄정하게 집행되지 못하고 국정원과 피의자 측이 실랑이를 벌이느라 30시간이나 지연되고 피의자가 기자회견까지도 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가 벌어지는 현실을 보며 우리나라 공권력이나 ‘국가정보원’이란 게 좌빨들에게 얼마나 업수이 여겨지고 있는지를 다시 절감하게 된다. 한국의 법은 착한 이들한테만 무서운 제도이다.
셋째, 시기적으로 지금 미리 얘기할 사항은 아니나 이 사건이 법정으로 가게 되면 분명 좌익판사들에 의해 시간을 끌면서 기가 막히는 ‘법정시비’가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다.
네번째,,,권력을 쥔 입장으로서, 정권 차원에서 친북(親北)하기에 가장 큰 장애물이 국내의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전통적 보수층과 종북 떼거리들일 것이다. 친북정책을 펴는 데에 국내에서 종북반역패들이 설친다면 국민적 호응도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또 앞으로 친북적(親北的) 정책을 펴 나갈 때 보수층 또한 일부 맹목적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둘 다 친북노선의 방해물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회심의 대북 사업’을 앞두고 지금처럼 종북 패거리들 중 새끼 우두머리격 몇 명을 미리 법적처리 한다면 향후의 친북정책에 대해 보수층으로 하여금 심리적 딜렘마를 유도할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보는 것이며 그때 보수층의 격렬한 반대는 상당부분 상쇄되고 무마되는 효과를 부를 소지가 크다 할 것이다.
비록 ‘남재준 국정원’이 만족할 만큼 단호하고도 강력하지는 못했으되 그나마 이번 종북도당 척결 시도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 비처럼 환영할 일이지마는, 그러나 우리가 눈 여겨 보고자 하는 것은 정권차원에서 종북의 아랫것들 몇 명을 단죄하여 보수층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우면서 현 정권이 더 적극적으로 친북(親北)정책을 펼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인 것이다. 지난날 박정희 대통령의 反共정책과 현 PP정권의 이석기 일당 체포단행은 내용상으로 그 격(格)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한다.
가장 중요한 다섯번째, 종북패들은 현재 국내에서 엄청난 규모로 곳곳에 조직을 구성하여 번져있다. ‘경기동부연맹’이란 곳은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정도인 셈이다. 그 자들을 놓아둔 채 이들 몇 명 잡는다고 우리나라 종북문제가 조금이라도 해소가 될까. 전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PP정권이 지속적으로 종북패들과의 대결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종북 패들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이미 전방위적으로 암세포처럼 번져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 국민이 새삼 깨닫고 정신무장을 새로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당위론일 뿐 현실적 방안이 없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더불어 이번 사태를 두고 종북 좌익들 행적에 ‘마치 충격이라도 받은 척 하는’ 위선적 신문과 방송들에게 경멸의 인사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에 필요한 것은 종북떼들보다 더 끈질기고도 집요한 반공(反共)정신이라는 불문가지의 사실을 더욱 되새길 필요가 있고 그에 따르는 정치적 인프라가 절대부족하다는 매우 절실한 현실을 국민적으로 한번 더 인식하는 슬픈 일일 것이다.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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