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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임태희(새누리당)·손학규 정동영(민주당), 10월 재보선 출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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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거물급들 출마 거론… 4월보다 판 커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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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규 기자
정우상 기자
입력 : 2013.08.27 03:03
수원서 손학규·임태희 대결說, 안상수 前시장 인천지역 검토
친박 서청원, 충청·인천 가능성… 전북지역엔 정동영 거론
10월 재·보선에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이나 명망가들이 대거 출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보선이 치러질 지역구 수는 당초 예상보다 적어질 전망이지만 거물급들이 격돌할 경우 안철수·김무성·이완구 의원이 당선됐던 4월 재·보선보다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서 거물급 정면 대결하나
10월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다.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경기 화성갑을 비롯해 현역 의원이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경기 수원을과 평택을, 인천 서·강화을, 계양을 등 최대 5곳에 이른다.
수원을에선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과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간 빅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고문 측은 "재·보선에 나갈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지도부가 삼고초려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손 고문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손 고문은 경기 시흥이 고향이고 경기지사도 지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3선을 한 임 전 실장은 경기 수원을 또는 평택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 전 실장은 본지 통화에서 "아직 선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국회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수원을이 아닌 평택을에 나올 경우에는 또 다른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뒤 공천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19대에 불출마했던 정장선 전 의원과 맞대결을 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 인사는 "정 전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정 전 의원은 "재·보선 여부가 불확실해 아직 말하긴 힘들다"고 했다.
작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 서·강화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충청선 서청원, 전북선 정동영 출마설
대표적 친박(親朴) 인사로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충청이나 인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 고문은 최근 당 지도부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청 관계 재정립에 도움이 되고 싶다. 당에서 원하는 지역이라면 어느 곳이나 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태안이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되면 충남 천안 출신인 서 고문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 서·강화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 고문 측은 "출마 의사를 밝히기엔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했다. 서산·태안과 인천 서·강화을이 아직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고문 측 관계자들은 서 고문이 국회에 입성하면 당권에 다시 한번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재선으로 충북 음성 출신인 정범구 전 의원이 충청 지역 재·보선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북 전주 완산을엔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만약 안철수 의원 측이 이 지역을 '호남 교두보'로 삼기 위해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도 승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정 고문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고문 측은 "아직 검토한 적이 없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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