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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귀국한 손학규고문, 독일의 '통합정신' 강조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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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8.25 16:32 | 수정 : 2013.08.25 16:38
독일에 체류 중인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형수상(兄嫂喪)으로 일시 귀국해 24일 서울 압구정동 성당에 마련된 빈소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손 고문은 두 사람을 각각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독일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낀 독일 정치 관련 소회를 주로 얘기했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서울시청 앞 광장 장외(場外) 투쟁에 관해 “이번 여름은 특히 더워서 손 고문께서 대표로 계실 때 겨울에 하셨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하셨던 분들은 그것도 아니라고 하시더라”고 했말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상임고문은 묵묵히 웃기만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 상황이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열악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고문님 혜안이 필요할 때”라고 했지만 손 고문은 “나는 그냥 쉬고 있으니까”라며 “독일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지에 대한 참고의 기회를 얻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에 대해 손 고문은 "나는 그냥 쉬고 있으니까"라며 "독일 사회에서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지에 대한 기회를 얻고 있다"고만 말했다.
손 고문은 그러나 이날 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독일의 통합 정신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독일은 나치 학살로 숨진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상당히 큰 마당에 기념비를 만들었다. 그런 통합 정신이 독일을 만들었다”고 했다. 손 고문은 또 “비스마르크와 사민당은 적대적 관계지만 사민당의 이념과 정책 기반인 복지국가의 문을 연 것은 비스마르크다”, “메르켈 총리가 집권할 확률이 90%인데 지금은 사실 어떤 당과 연대하느냐가 쟁점이다” 등의 말을 했다.
손 고문은 26일 발인을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가 현지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빠르면 다음달 말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10월 초 귀국,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정치 무대에 복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학규 고문과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손 고문이)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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