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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중 또 '노크 귀순'… 軍 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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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석 기자
입력 : 2013.08.24 04:28
40代 北남성, 강화 교동도 해안 넘어와… 주민에 "北서 왔다"
우리 軍, 작년 9월 이후 경계 강화·감시장비 보강해도 '깜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인 23일 새벽 40대 북한 남성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들어와 귀순 의사를 우리 주민에게 알렸다. 교동도에선 작년 9월에도 북한 주민이 탈북해 들어와 6일 동안 숨어 지냈지만 군은 주민 신고 전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됐었다.
군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이날 새벽 교동도 동쪽 해안으로 헤엄쳐 들어왔다. 교동도는 해병대가 경계 근무를 맡고 있다. 교동도 북쪽 해안에는 철조망이 있지만, 동쪽 해안은 어업·생업 지역으로 철조망과 경계 초소가 없다. 북한 남성은 불이 켜진 민가를 찾아가 주민을 깨운 뒤 "북에서 왔다"고 탈북 사실을 알렸고, 주민은 오전 3시 40분쯤 군에 신고했다. 관계 당국은 이 북한 주민을 상대로 탈북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군은 작년 9월 교동도에 북한 20대 남성이 탈북해 들어온 이후 경계 병력을 늘리고 감시 장비를 보강했지만 이번에도 북한 주민이 교동도에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23일 새벽 교동도는 폭우와 천둥 번개로 시야가 제한됐고, 감시 장비 운영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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