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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靑 지하벙커 NSC에 "용납 못할 도발…수수방관하지 않을 것" 朴 대통령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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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기자
입력 : 2013.08.20 10:45 | 수정 : 2013.08.20 11:55
북한이 20일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첫날인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지하벙커’ 에서 ‘을지 국가안보보장회의(NSC)’를 열고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한 것에 대해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남조선 당국의 공공연한 도발행위를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오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연례적인 훈련’의 미명 하에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전쟁훈련이 개시된 것과 때를 같이해 남조선 당국자는 청와대 지하의 전쟁지휘소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반공화국 대결과 북침전쟁 태세를 고취하는 놀음을 벌였다”며 “남조선 당국자는 이 전쟁모의에서 ‘남북관계와 주변정세의 변화에 관계없이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느니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느니 호전적 망발을 거리낌없이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이것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 사이의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평화를 지향하는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로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을 무시하고 대화 상대방을 모독하는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남조선당국자가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전쟁태세 강화를 역설한 것은 극단적인 대결선동”이라며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공공연한 도발행위를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평통은 “전쟁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우리의 성의와 인내성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NSC 직후 주재한 을지국무회의에서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말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전시상황에서 기관별 전시전환 절차와 전시임무수행 체계를 정립하고 전시에 적용할 계획 등을 종합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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