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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국회가 역할을 잘못 수행한다"한국갤럽, 국회 부정평가 가장 큰 이유는 '싸우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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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80%는 국회가 역할을 잘못 수행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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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09 18:04
기김지영 기자(jyk@ebn.co.kr)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는 국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국회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에 불과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회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지난달 첫째 주 조사와 비교해 3%p 상승한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77%, 민주당 지지자의 88%, 무당파의 77%가 국회의 역할 수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응답자들은 국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 ‘싸우기만 한다/소통 안함(32%)’을 꼽았으며, 이어 ‘당의 이익·입장에만 따른다/파벌 정치(14%)’, ‘국정원 문제(11%)’, ‘전반적으로 미흡/입법 활동을 잘 못함(9%)’, ‘자기 이익만 챙김/기득권, 특권 유지(9%)’ 등을 지적했다.
반면 국회에 대한 지지도와 별개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은 각각 40%, 20%로 전주 대비 3%p, 1%p 상승했다. 통합진보당 1%, 정의당 1%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파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0%선을 회복한 것은 한 달 만이다.
다만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율의 경우 최근 20주 간 변동범위(18~21%)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라고는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한국갤럽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부정적 응답 역시 4%p 상승, 21%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5일 신임 비서실장 인선이 지지층을 결집시킴과 동시에 야권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대북 정책(14%)’,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를 꼽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 이유는 ‘국정원 문제(19%)’, ‘인사 잘못함(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2.8%p에 신뢰수준은 95%다. 응답률은 15%로, 통화 대상자 7836명 가운데 1207명이 조사에 응했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관련기사] ▶ 이효리 웨딩드레스 알고보니 "고가 명품 아닌..." ▶ 안철수 "장애인 문제 국가 품격…난 약속 지키는 사람"▶ 환경부 “MB 때 녹조 숨기려 인력으로 걷어내”▶ 조세피난처 한국인 설립 유령회사 369개ⓒ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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