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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국회의장, 5자회담 성사 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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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 회담 제안’, 새누리 ‘환영’..민주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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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권 기자2013.08.06 16:12:13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6일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제안하자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민주당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5자 회담 제안’을 발표한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을 예방해 청와대와 회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실장은 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에 대통령이 여러 차례 여야 회담을 제안했지만 야당 측에서 반대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산적한 국정현안이 국회 원내에 있으니 원내 양당 대표를 포함해 다섯 명이 회담하는 걸로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대표에게 전화로 말씀드렸고 그쪽(민주당)은 3자 회동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고맙다면서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여야의 의견을) 잘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의 회담 제안에 대해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학 창업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충남 아산의 호서대 아산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제안하셨으니 준비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막힌 국정 현안을 풀기 위해 청와대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실질적인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5자 회담을 정쟁의 수단이 아닌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회담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별도 회동을 갖고 청와대의 5자회담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여왕님 주재회의에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모략”이라며 “7년전인가요? 참여정부 때도 박근혜 야당 대표를 단독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만났는데 이는 상대를 존중한다는 표현이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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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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