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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전쟁' 폭풍전야..여야, 주말도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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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한, 쟁점법안 재분류..민, 본회의장 점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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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쟁점법안을 놓고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열흘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입법전쟁’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주말인 27일 원내대표단이 전원 출근, ‘최우선 처리’ 법안에 대한 막판 재분류 작업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 3곳에 대한 점거농성을 계속하면서 결전에 대비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핵심 법안 114개 중에서 위헌.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경제관련 법안 등 최우선 처리 법안에 대한 재분류 작업을 마치는 등 강행 처리를 위한 수순밟기에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의 점거농성에 대한 대응책을 숙의하는 한편 직권상정에 따른 강행처리시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안의 완성도를 최종 점검했다.
또 언론 관련법과 집시법 개정안, 사이버모욕죄 신설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야당이 ‘악법’으로 규정해 반대하고 있는 쟁점법안의 내용과 시기를 놓고도 막판 조율작업을 벌였으며 28일 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단독 상정에 대한 ‘선(先)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거듭 주장하면서 ‘MB 악법’ 저지를 위해 일전불사의 결의를 다졌다.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박주선 최고위원,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50여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면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동향과 쟁점법안 대응 방안을 숙의했다.
민주당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당직자와 보좌관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으며 국회의장실과 행정안전위, 정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에도 인력을 배치해 점거를 이어갔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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