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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與野대표 회동… 'NLL논란 종식'까진 불씨 2개(①NLL 포기발언 없었다 ②국정원 개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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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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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상 기자
김경화 기자
입력 : 2013.07.29 02:56
[與野 이르면 오늘 만나… 기초공천 폐지 등도 논의]
황우여 대표(왼쪽)와 김한길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이르면 29일 회담을 갖고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논란의 종식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NLL 수호 및 정쟁 중단 선언' 및 국정원 개혁 외에도 기초단체 공천 폐지 등 정치 현안에 대한 포괄적 타협을 시도할 방침이다.
◇野,특검요구 철회하나
지난 26일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NLL 정쟁을 끝내자"고 동시에 제안하면서 여야에선 "논란을 정말 끝내려면 대표회담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황우여 대표는 다음 날인 27일, "민주당이 평택 2함대를 방문해 NLL 수호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김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당도 "NLL 논란뿐 아니라 국정원 국정조사 등 논의할 현안이 많다"며 원칙적으로 회담 제안을 환영했다.
문제는 NLL 논란을 끝내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견이다. 새누리당은 NLL 논란은 끝내더라도 대화록 실종 문제는 이미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 측은 "사초(史草) 실종은 이미 검찰 고발과 함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민주당도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은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정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선에서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초 실종 수사에 대한 이견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불씨는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된 국가기록원의 남북정상회담 사전·사후 문건 열람을 통해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자고 주장하는 데 있다. 새누리당은 NLL 포기 발언 여부는 사전·사후 문건 열람과 함께 국정원에 보관된 녹음파일 공개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등 국정원 개혁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 문제는 국정조사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며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기초단체 공천폐지 문제는 민주당이 지난 25일 당원투표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이상 새누리당도 공천 폐지에 합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내 이견 조율이 관건
새누리당 여상규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오전에 실무접촉을 갖고 '사초 실종' 수사, 국정원 개혁과 NLL 자료 열람 등 쟁점에 대한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대표회담의 성패는 여야 모두 내부의 이견을 정리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특히 '사초 실종' 수사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친노(親盧) 세력을 중심으로 특검 요구는 물론 "검찰 수사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아직 남아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국정원 녹음파일 공개를 주장하는 흐름이 있다. 여야는 29일 각각 당 지도부 회의를 통해 이견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여당 관계자는 "여야 대표가 정쟁 종식을 선언한다고 해도 여야 강경파들이 합의를 따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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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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