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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안차오 부주석, 김정은에 '비핵화' 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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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26 13:55
김정은(왼쪽)·리위안차오/조선일보DB 북한의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북한은 ‘전승절’이라고 주장) 기념행사차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 부주석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와 이웃으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 유지 방침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리 부주석은 또 “중국은 한반도 관련 문제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리 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은 중국의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리 부주석이 김 제1위원장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따뜻한 인사’와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친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통적인 조중(朝中) 친선을 대(代)를 이어 더욱 공고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조선 인민에 대한 중국 당과 정부, 중국 인민의 사심 없는 국제주의적 지원과 중국 인민지원군 용사들이 조선전쟁에 참전해 세운 위훈을 조선 군대와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피로써 맺어진 중조(中朝)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 사이의 전투적 친선을 대를 이어 고수하고 빛내나갈 사명을 안고 조선을 방문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견에는 북측에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측에서는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 자옌안(賈延安)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 류훙차이(劉洪才) 평양주재 북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앞서 리 부주석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상 최고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오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도발 자제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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