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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지시받아 대화록 직접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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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전 비서관 "대통령기록물 지정 전 삭제..선의로 삭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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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 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4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참여정부 시절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했다고 진술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조 전 비서관은 대화록 삭제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명균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자신이 직접 이지원 시스템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조 전 비서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기록 담당으로 배석했으며 정상회담 회의록의 최종본 작성에 참여한 인물로, 지난 1월 NLL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의 진술 등을 근거로 2007년 말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에서 넘겨받은 회의록을 폐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지원 시스템에 탑재된 전자문서 형태의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기 전에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대화록 자체를 모두 폐기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노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 원본이 보관돼 있다는 걸 감안해 이지원시스템에서만 삭제를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이 삭제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보관되면 후임 대통령이 국정원 우너본도 쉽게 열람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선의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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