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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에 귀신이 곡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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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 2013-07-18 17:23:41
부제목 : 대한민국 오데로오데로 가고 있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은 오데로 사라진걸까?
[칼럼리스트 김민상]이 문제야말로 완전히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에서 심층 분석 파악해서 보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늘로 솟은 것인가, 아니면 땅속으로 꺼진 것인가? 아무나 열람도 할 수 없고, 고위층이나, 국회의원들도 맘대로 열람을 할 수 없는 국가기록물이 오데로오데로 사라졌다는 것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보괜해야 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이 당연히 있어야 할 곳 국가기록원에서 찾을 수가 없다고 하니 이것이 오데로오데로 사라졌단 말인가? 정말 살다살다 보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것이 이런 상황이 아니겠는가?
귀신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여 어느 물건을 사람이 찾다가 못찾으면 못찾겠다 꾀꼬리가 아니라, 귀신이 곡할 노릇으로 사라졌다고들 한다. 지금 이런 상황이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귀신이 어찌 곡을 하지 않겠는가?
문화일보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봤더니, 이명박정부 출범 이전에 국가기록원으로 넘어가지 않았고 노 전 대통령 임기 말에 회담록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다. 실무자들의 실수로 누락됐을 수 있지만, 그렇게 중요한 회담록이 없어졌다면 노 전 대통령이 회담록 공개에 따른 후폭풍을 예상해 폐기를 지시한게 아니냐 추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녹음 파일까지 국가기록원에 전달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으로 관련 기록을 누락시켰다는 정황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회담록이 증발됐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는 의도적인 폐기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기록원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별도 보관했을 가능성이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측은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노 전대통령 시절 회담록이 국가기록원으로 가지 않았다는 여권의 주장대로라면 폐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회담록을 국가기록원으로 넘기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회담록을 폐기했거나 봉하마을로 가져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노 전대통령 임기말은 정권교체가 된다는 것을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을 때"라며 "정권 말 노 전 대통령이 문제 소지가 있는 것들을 모두 없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노 전 대통령 임기 말에 실제 폐기 주장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입을 통하여 나온 적이 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2007년 10월 회담록을 2부 만든 다음에 나머지 회담록은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김 전 원장은 "기억이 분명치 않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국정원 내에서조차 회담록 폐기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결국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말에 의하면 2007년 정상회담 직후 국정원을 통해 회담록 2부를 만들었고, 이를 청와대와 국정원이 1부씩 보관했다. 이를 청와대가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이 회담록을 넘기지 않고 폐기했으며, 동시에 김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본에 대해서도 폐기 지시를 내렸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회담록 폐기 지시를 받은 국정원이 녹음 파일을 보관하고 있다가 정권이 바뀐 다음 다시 회담록을 만들었고 이것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회담록으로 정보기관의 속성상 새 정권 줄대기용인 셈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추정을 한다고 문화일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측과 민주당은 이명박정부가 회담록을 없앴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굳이 노 전 대통령의 문제 발언을 덮어줄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회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이 국가기록원에서 증발했다면 이 증발의 진실은 노 전 대통령만이 알고 있을 것이나, 그는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서 새벽에 의문사를 했으니 귀신이 곡을 하지 않겠는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지난해 10월 17일 문화일보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 회담록을 폐기했다는 주장이 보도된 바 있었다. 이에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었고 모든 기록물은 이관됐다"고 반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면 이것은 '헌정문란' 혹은 '국기문란' 행위로 민주당은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또한 노무현 최측근이었던 민주당 친노그룹은 이런 사실을 알고서 국가기록원의 열람을 추진하고 진본의 공개를 추진했다면 이것은 완전히 국민을 상대로 사기행위를 하고 정치적 쇼를 하기 위한 것으로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이 국가기록원에서 귀신이 곡할 정도로 깜쪽같이 오데로오데로 사라졌다. 이 귀신이 곡할 노릇 앞에 국민들은 허참! 허참! 허참! 만 나오고 기가 막힐 지경이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오데로오데로 가고 있었던 것인지 참으로 허탈할 뿐이다.
국가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없고 이것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가 있어도 이것도 또한 폐기와 마찬가지이고 빼돌린 것으로 이것 또한 사실상 폐기라는 것에서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이 어째서 국가기록원에 없으며 어디에 있는지 가려내는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도입해서 가려내야 한다.
또한 국회도 그 좋아하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바로 실시하여 국민에게 정확한 진의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국회는 이런 것 '헌정문란' 및 '국기문란' 행위나 특검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무슨 4대강이나 국정조사 하고, 국정원이나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전 통치자의 귀신이 곡할 중대범죄행위에 대하여 특검하고, 국정조사를 해야 제 맛이다.
이정근 기자
출처 한국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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