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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정상회담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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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소식통 "朴대통령, 韓中정상회담 후에도 생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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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원 기자
입력 : 2013.07.02 03:00
박근혜 대통령은 당분간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서울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날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일본과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박 대통령은 아직 한·일 정상회담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박 대통령은 아베 내각이 일본군성노예(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고, 역사 인식에서 신뢰를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데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에 이어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도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중 정상회담 후 발표된 '미래비전 공동선언'은 "최근에는 역사 및 그로 인한 문제로 역내 국가 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을 겨냥했다. 또 중국 측에 안중근 의사(義士)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전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저격한 하얼빈역과 광복군 주둔지가 있던 시안(西安)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당선인 시절 아베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할 때 "한·일 양국 간에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했지만, 아베 내각이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수정할 계획을 밝히는 등 잘못된 행동을 연달아 한 데대해 비판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윤병세 장관은 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첫 회담을 갖고 "역사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한 개인 또는 한 민족의 영혼을 다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촉구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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