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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녹취파일' 주인 "민주당이 내 스마트폰서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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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경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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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최근 권영세 주중대사의 ‘NLL 대화록’ 녹취파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 해당 녹취파일의 원래 주인인 모 월간지의 A 기자가 “그 녹취파일은 내가 녹음한 것인데, 민주당이 무단 입수해 공개했다”며 박 의원 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A 기자는 “음성 파일을 제보 받았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나는 박 의원과 일면식도 없고, 민주당에 녹음파일을 제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A 기자는 평소 친분이 있던 민주당 당직자에게 스마트폰의 음성파일을 옮겨달라고 부탁한 일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당직자가 음성파일을 가로채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권 대사가 지인 3명과 나눴다는 대화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당시 박 의원과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해당 파일의 입수 경위에 대해 “파일이 제보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박 의원이 지목한 권 대사의 지인 3명은 자신을 포함한 제작진들이었으며, A 기자는 현재까지 해당 녹취파일을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제 3자에게 녹취 내용을 공개한 일도 없다. 결국 민주당 측이 A 기자의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도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A 기자는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100여 개의 음성파일을 추가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 파일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A 기자는 “박영선 의원이 이를 염두에 두고 100개 음성 파일 폭로를 말하는 것이라면 나로서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의원 등은 불법으로 입수한 것으로 보이는 음성 파일을 갖고 제보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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