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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회담무산, 새 남북관계 위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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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장관 "수정제의·추가접촉 안할 것...다만 대화 문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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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통일부는 12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북한에 대표단 명단을 수정제의 한다거나, 향후 회담을 위해 먼저 북측에 접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표단 명단을) 수정 제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향후 회담 일정을 재논의를 하기 위해 추가 접촉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다만 북측이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문제삼지 않고 다시 회담 제의를 해온다면 그때는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정부가 북측 대표로 김양건 통일전선 부장만을 고집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통전부장이 걸맞는게 아니냐는 예를 든 것"이라며 "북한이 내세운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은 우리 조직과 굳이 비교한다면 민주평통을 지원하는 사무처 정도의 역할을 하는데 통일장관의 상대로는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정부가 너무 형식에만 얽매여 사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은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해 진통이 생기는 과정이다. 남북관계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이같이 '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는 북한에 끌려다니던 지금까지의 악습을 뜯어고치고 남북관계의 질서를 국제적 기준에 맞게 재편성해 나가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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