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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전력난, 근본적인 대책 새롭게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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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어컨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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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2013.06.10 14:00:10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서울 중구청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았던 신당동 가옥 일대에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서울 중구청이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국가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물론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점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원전 비리 사태와 관련,“최근 몇 년 간 전력난이 반복돼왔는데 특히 올 여름은 원전정지 사태까지 겹쳐서 전력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번 원전 비리는 하루 이틀 사이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누적된 비리가 이제야 드러난 것으로 이런 비리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라며“시험성적서까지 위조해 불량부품을 납품한 관련 업체들과 한수원은 어떤 말로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고 감독책임이 있는 관련 부처와 여야 정치권에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투명하게 모든 것이 밝혀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에선 반드시 이런 문제를 풀어 국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는 국가 경제의 혈액과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공급하지 못하면 국가 경제가 빈혈이나 혈액순환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전력난이 발생할 때마다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갔는데 이젠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마련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말에 발표한 전력 수급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고 있는 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대책도 신속히 세워달라”며 “금년 하반기 산업부에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전원별 에너지 공급 확대와 에너지 산업구조 선진화,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 등 우리 실정에 맞는 최적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해 전기를 절약할 것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이 노타이 차림에 회의에 참석한 것을 놓고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잘하셨다”면서 “저도 요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며 각 수석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부당 납품단가 인하 근절 대책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관행이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과의 관계에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 공사나 소프트웨어 계약 등에서 부당행위가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된 ‘고용률 70% 달성’과 ‘창조경제 실현계획’에 대해선 “다시 강조하지만 정책은 수립이 10%이고 실천과 점검이 90%”라며 “모를 심어놓기만 한다고 쌀이 되지 않으며 비료도 주고 잡초도 제거하면서 정성을 들어야만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듯이 현장을 누비면서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이 없는 지 챙기고, 고칠 부분은 고쳐나가야만 정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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