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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홍보수석, 오전 6시55분에 기자들과 '새벽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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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6.05 14:01 | 수정 : 2013.06.05 14:20
이정현 홍보수석/조선일보DB 5일 오전 6시55분.
이른 시각 탓에 몇몇 언론사의 기자들밖에 없던 시각, 청와대 춘추관에 이정현 신임 홍보수석이 들어왔다.
전날 춘추관을 찾아 "아침에 기자들 전화를 받기 힘드니 매일 새벽 청와대 목욕탕에서 만나 대화를 하자"고 '깜짝 제안'을 했던 이 수석이었다.
물론 남성 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는 여기자들을 고려해 이 수석의 이 제안은 농담으로 끝났지만, 이날 이 수석은 정말로 이른 새벽 목욕탕이 아닌 청와대 춘추관에 나타났다.
이날 이 수석이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춘추관 기자실로 들어오자 일부 기자들 입에서는 “와~‘하고 나지막한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는 "긴장이 돼 잠이 안와서 일찍 나왔다"며 운을 뗀 이 수석은 30여분간 당·정·청 회의와 정무장관 신설 논란, 취임 100일 여론조사 등 현안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이 수석은 "지금 박 대통령의 관심은 오직 일자리와 경제"라며 "모든 것을 그쪽으로 연관시키고 발언 횟수도 늘어나고 있고, 장관들에게 채근하고 질문하고 보고받는 것도 일자리와 경제 분야가 많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그 답게 이 수석은 기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변을 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이 수석은 "청와대 홍보, 대통령 홍보를 어떻게 할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이 대변인실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관련 책을 5권 구했다"고 밝혔다.
외국의 대변인실 운영 형태나 방식을 참고해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수석은 "책에서 발견한 중요한 것이 있다”며 “‘우리 기자들은 왜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기자들은 훨씬 더 강하게 괴롭혀 백악관 대변인과의 갈등이 우리의 100배나 되더라. 그래서 나도 웬만하면 많이 참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로 언론이 제기한 국정 운영에 대한 각종 지적에 대해 "하나하나 귀 기울여야 할 부분이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이라고 본다"며 "아주 잘못된 팩트 외에는 국민의 뜻으로 알고 하겠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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