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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부품 검증 완전히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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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 원전부품 납품비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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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호 (hong@newsfinder.co.kr) 2013.05.29 17:04:45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9일 논평을 통해 “원전 부품의 납품-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라”고 조언했다. 원전부품 납품비리에 대한 비판이다.
바른사회는 “원전사고 때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전달하는 데 쓰이는 케이블은 곧 원전사고 때 최초의 안전시스템이라는 뜻”이라며 “이런 핵심부품 조달까지 조직적 비리가 개입됐다는 것은 원전안전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납품비리-고장-가동중단이 잦아 자꾸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검증기관까지 가세한 시험성적위조는 폭염이 예상되는 7-8월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블랙아웃의 공포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사회는 “고인 물은 썩어 들어가지만 장벽이 높다보니 이번처럼 누군가 제보하기 전까지는 비리가 드러나기란 쉽지 않다”며 “원전 관리와 안전문제가 이토록 복마전 같으니, 밀양 주민들의 송전탑 반대농성이나 ‘반핵’을 외치는 사람들의 ‘희망버스’를 어떻게 멈추라고 설득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중동에 수출까지 하는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그들만의 리그’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한수원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부품의 납품-검증체계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해서 필요하다면 검증체계만이라도 외국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범호 기자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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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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