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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에이브러햄 링컨처럼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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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출발 12일동안 기차 타고 “변화, 개혁” 역설 1백여차례 군중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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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처럼 기차를 타고 이동,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바마의 '기차 취임식 여행'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구현한 '통합의 정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취임식에 맞춰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워싱턴D.C까지 12일동안 특별열차로 이동하며 지나는 역(驛)마다 멈춰 1백여 차례 연설을 갖고 국민적 통합을 역설했었다.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당선자는 취임식 직전 주말인 1월17일 펜실베니이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가족과 함께 기차를 타고 워싱턴으로 이동하며,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 가족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차에 동승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바마-바이든이 탑승한 기차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거쳐 수도인 워싱턴에 도착된다.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길 바라지만 모두가 참석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번 취임식 기차여행은 예전 취임식 여행의 전통과 역사를 되새기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새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차 출발지와 경유지로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가 선택된 것은 이들 도시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미국의 약속을 새롭게 하자(Renewing America's Promise)'는 취임식 주제와도 부합되기 때문"이라고 준비위측은 설명했다.
출발지인 필라델피아와 중간 도착지인 볼티모어에서 연설을 갖고 최악의 경제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국민적 통합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백악관 경호팀은 대통령 취임식 당일은 물론 오바마의 '기차 연설'이 예정된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작전에 돌입했다.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는 최대 500만명의 군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ㅁ yankeetimes.com (발행인, 안태석)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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