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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면초가’… 두손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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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냉대, 북한의 앞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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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이 오는 9월 이전에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하고 특사 방중을 통해 답을 듣고자 했지만 사실상 퇴짜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수장의 방문이라면 예의상으로라도 응해야 함에도 중국이 명쾌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거다.
중국은 이미 북한을 ‘혈맹’이 아닌 일반 국가간의 관계라고 못 박지 않았던가. 북한이 대화의지를 표명했음에도 중국이 여전히 북한에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는 표면적으로는 유지는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돌아섰다는 뜻이다.
푸대접 받고 온 북한 특사단은 중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변함없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 중국의 북한 대접은 귀찮다고 느낄 정도의 반응이었다. 김정은 친서를 갖고 왔음에도 시진핑 주석 면담은 당일 오후에 통보받을 정도로 냉대를 당했다. 김정은 친서는 한손으로 받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표정도 풀지 않았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 특사 김무성 의원이 방문했을 때는 어땠던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두손으로 받아들고 감사해 하지 않았던가. 북한보다 한국과의 관계가 오히려 더 돈독해진 모양새다.
북한이 바짝 엎드렸음에도 중국이 이를 내쳤다. 북한은 중국에 맞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하는 경제적 지원을 모두 끊는다면 북한은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미 여러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은 핵무기를 얻으려고 했고,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었고, 내부 경제는 피폐해 졌다. 국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군부의 충성도도 바닥이다.
이제 발악할 돈도 여력도 없다.
그 와중에도 북한은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괴로 대통령 박근혜가 우리와 대결을 보려는 악랄한 흉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리명박 역적패당’이니 하며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적 있지 않던가.
이제 김정은 패당은 더 이상 막가려고 해도 더 나갈 곳이 없을 정도로 저질단체란 게 판명났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욕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모욕감을 느끼는 것을 북 당국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북한을 향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비핵화 전제 없이 북한과의 대화는 절대 없을 것이란 으름장이다. 국민들도 여기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단체인지 그 실체를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갈수록 북한은 앙상해질 것이다.
중국까지 잃은 북한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김정은, 이제 어쩔텐가.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 북한이 태도를 바꿔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천안함, 연평도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다. 그것이 선결되고 우리에게 진정성 있게 손을 내민다면 우리는 결코 내치지 않을 것이니 너무 떨지 않아도 된다.
자존심 살리다가 붕괴되는 수가 있다. 이제 발악할 돈도, 여력도 없음을 다 알고 있다. 동해 앞바다에 단거리 미사일을 날리는 시위 정도로 우리를 압박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할 정도로 깡이 좋다고도 보지 않는다.
중국의 북한 버릇 고치기. 김정은은 뭘 느끼는가. 이 위기에서 타개책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이제 두 손을 들어라. 이대로 붕괴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어떤 댓가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고 중국으로부터는 쌀쌀한 냉대를 받고 있으며, 우리로부터는 과거에 보지 못했던 원칙을 지키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북한이 우리를 도발하는 와중에 대화를 제의해오는 것은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아니 진정성 의심 정도가 아니라 우리를 기만하고, 농락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과거에는 북한이 이정도 했으면 적당히 손을 잡아 줬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 좌파정권 10년이 너무 무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버릇이 되어 버린 북한.
국제사회와 우리가 북한의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 다시는 그런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행동을 못하도록 고쳐놓을 필요가 있다.
지금은 그야말로 기회다. 콧대를 꺾어 버릇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이대로 북한이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붕괴할 수도 있는 상황 아닌가.
앞서 말했지만 이런 악상황에 대한 해법은 북한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면 된다.
다음달 북한은 그야말로 외교적 고립에 처한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베이징으로 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자리가 그렇다.
김정은은 식은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김정은 체제의 반성을 기다리고 있다. 그 반성이 없다면 김정은을 기다리는 것은 붕괴 뿐임을 기억하라.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hemo@hanmail.net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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