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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6월말 중국 방문 예정..시진핑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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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위한 북한문제 해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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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ciaag@hanmail.net) 2013.05.22 17:46:01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중 간에는 6월 말을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확정된다면 지난 5~10일 방미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방문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통상 미국 다음에 일본을 방문했던 것과는 다른 순서다.
박 대통령이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은 최근 북한의 군사위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과거 김정일 체재와 달리 중국과 불협화음을 일으키면서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평소 새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중요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남북간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서로가 '룰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북한이 룰과 약속을 어길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히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또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때문에 그동안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딴 목소리를 내며 북한의 편을 들었던 중국을 설득하고 공조를 심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방미를 통해 미국정부는 물론 미 의회와도 공감대를 형성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중국의 참여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평화 협력구상'과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재외공관장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쌓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 정부의 또 하나의 비전"이라며 "동북아 국가 간의 다자대화 프로세스나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난과 기후변화, 대테러, 원자력 안전 등 서로 쉽게 협력할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항 부터 대화를 시작해서 협력이 관행을 쌓아가고 신뢰가 쌓이면 안보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히면 좋겠다"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 북한이 참여를 한다면 공동의 이익이 가능한 부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한 신뢰구축과 평화통일 기반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의 경제 현안과 한류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익 기자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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