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J(김대중)의 親北 망언이 그치지 않고 있다. DJ는 16일 노벨평화상 수상 8주년 기념 강연에서 “내 생명이 계속되는 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며 MB(이명박)에 對北 굴종을 종용했다.
지난 10년간 화해 협력의 공든 탑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DJ는, 이 대통령을 향해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을 북한에 보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실현시키라”고 촉구하며, 정권이 바뀌었어도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공식 인정하고 승계하는 것이 국제원칙이라면서 이는 이명박 정권의 당연한 의무이며 문제가 있으면 별도로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DJ는 또 “김영삼 정권부터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 13년 동안 쌀과 비료 등 20억 달러 상당을 북한에 주고 긴장 완화와 평화를 얻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퍼주기’라는 말은 사실을 왜곡하는 부당한 비방이다”고 불쾌해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면한 3대위기’라는 성명을 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은 상황인식도 잘못됐고, 사실판단은 더욱 잘못됐다”며 “지금 김 전 대통령이 직면해있는 3대위기는 ‘김정일 정권의 위기’, ‘주사파의 위기’, ‘핵 공갈의 위기’라며 이 3대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북한을 바로 보고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6.15, 10.4 선언을 의무로써 인정하라”는 말씀은 발언자만 빼고 들으면 평양선전매체의 목소리와 똑같다”고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이를 부정한 적이 없다. 오히려 ▲갖가지 대남비방 ▲일방적인 경협중단 ▲김정일 답방 미이행 ▲이산가족상봉 문제 미해결 등 두 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이다”며 “김 전 대통령은 이처럼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시키려 하는 북한의 책임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권이 바뀌었어도 그대로 승계하라고 강변한 것은 무책임한 사실 왜곡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받은 것은 긴장완화와 평”라고 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전진배치해온 것이 ‘긴장완화와 평화’인가?라고 되물으며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서 들여보낸 쌀과 비료는 장군님이 혁명의 원수들로부터 쟁취한 승리의 노획물’이라고 선전하는 현실이 김 전 대통령이 생각하는 ‘화해협력시대의 길을 연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그러면서“오늘처럼 적절치 못한 사례와 비유를 들면서 국민에게 버림받은 햇볕정책을 옹호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식은 북한이 친 금줄에 갇혀있다”고 비판했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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