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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돌파. 돌격내각’ 건의...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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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돌파내각’, ‘돌격내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조기 개각설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경제회생을 위한 이 대통령의 ‘신화적 돌파력’을 강조하면서 “이런 대통령을 보좌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내각의 행태를 보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내각이 따르는, 그래서 난관을 돌파하는 돌파내각이 돼야 하고, 경제회복이라는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돌격내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현 경제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개각 필요성을 건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 대표가 ‘내각의 행태’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한 현 내각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독려했다는 차원도 있지만, 현 내각으로 돌파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숨겨져 있다는 것.
나아가 송광호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개각을 공식 건의해, 한나라당발(發) 개각론이 나아가 여권 개편론으로 확산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날 송 최고위원은 “현 내각을 갖고 대통령과 당이 바라는 (경제살리기의) 속도를 낼 수 있느냐는 점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주변의 개각 얘기를 섭섭하고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고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청년리더 10 만 명 양성’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뒷받침하는 관련 부처의 실천이 없었다”면서 “지금 내각은 대통령이 (공약을) 잊어버릴 때를 기다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국무위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대통령이 요구하는 속도, 박 대표가 얘기하는 속도에 부응하려면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전면적 개각을 그 계기로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속도가 나올 것”이라고 박 대표를 거들었다.
이에 박 대표는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개각에 관한 얘기는 `개´자도 안 나왔다”면서 개각론에 대해 일단 제동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당 최고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개각론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는 점에서 개각 시점 및 규모, 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해 예산안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이 예산의 조기집행을 비롯해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임을 선언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돌파내각’, ‘돌격내각’ 등 인적 개편 요구가 거세게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와 관련해 각 계파별 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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