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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백색 가루․괴문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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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요인 암살 통해 대한민국 혼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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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권 () 2013.04.23 13:17:32
북한이 우리측 주요 인사를 테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백색 가루가 담긴 소포가 배달됐다.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12분 국방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소포가 왔다"며 "지난번 국방부 인근에 뿌려진 것과 같은 내용의 괴문서와 함께 미상의 백색 가루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소포의 발신인은 표기되지 않은 상태로, 노란색 봉투에 담긴 소포에는 어른 주먹크기만한 백색 가루가 담긴 비닐봉지가 들어 있었다.
괴문서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는 지난 19일 국방부 인근 식당 근처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곧 용산경찰서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과 통합 위기관리 TF 공조회의를 통해서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 행위로 규정하고 소포에 대한 물질을 분석하고 발신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앞선 22일 "북한이 핵, 미사일을 가지고 전쟁 위협을 하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했지만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 앞에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며 "북한 정권은 행위 주체를 교묘하게 감출 수 있는 요인 암살을 통해 대한민국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서 19일 발견된 김 장관 비방 유인물과 관련, "자세한 건 수사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김 장관 협박 주체가 북한 정권이라고 추측하기에는 어렵지 않다"며 "과거 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표적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키고, 김정일이 망명한 고(故) 이한영씨가 북한 고위층 실태를 고발하자 공작원을 동원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고 만반의 경호를 당부했다.
박찬권 기자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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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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