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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관 '처단' 협박 유인물 발견…기자들에게도 이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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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내용 경악
백승국 기자2013.04.19 16:58:51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과 이메일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서문 인근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ㆍ협박하는 내용의 유인물 400~500장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인물은 A4용지 절반 크기로 북한을 찬양하고 김관진 장관의 대북 강경 발언을 비판하는 경고성 메시지가 담겨있다.
유인물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라고 쓰였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인물을 수거하고 국방부와 협력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인물 배포 경위와 대공용의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에는 제목이나 출처, 그림 등은 없다”며 “지문감식을 의뢰하고 현장의 CCTV,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이용해 배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국방부ㆍ통일부 출입 기자들에게도 김관진 장관을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이메일에는 유인물 내용과 함께 “마지막 경고다.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적혔다.
이메일은 보낸 이는 ‘wkwnxhddlf904@yahoo.com’라는 계정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디 ‘wkwnxhddlf904’를 한글키로 놓고 입력하면 ‘자주통일904’가 된다.
▲ 북한군이 사용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 표적.
이메일 발신인은 “국방부 근처에 삐라 뿌렸으며, 김관진 장관에게 우편물도 보냈다”고 했으마, 장관실에는 이 같은 내용의 우편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이 이메일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2011년부터 김 장관을 사격 표지판으로 등장시켰다. 국내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代)의 사진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후 부터다. “첫 번째 벌초 대상”, “인간 오작품(불량품)”, “신 을사오적” 등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백승국 기자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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