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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수사국(FBI), 2년 전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사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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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4.21 10:03 | 수정 : 2013.04.21 10:03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11년에 이미 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 중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고 미 CBS뉴스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시 FBI는 외국 정부와 미 국무부의 요청을 받아 수사했지만, 특이한 점을 찾아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FBI는 2009년부터 차르나예프 형제의 연락처·주소·웹사이트 방문기록·해외여행 기록 등을 조사했고, 형 타메를란과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고 한다. 당시 FBI 조사관은 아무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과의 연관 점을 찾지 못했고, 조사한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 상부에 올렸다고 한다.
형제의 아버지인 안조르는 “FBI 조사 당시 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케임브리지에서 만난 FBI 조사관들은 큰아들에게 ‘너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BI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아들들이 그런 일(보스턴 테러)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차르나예프 형제의 어머니도 "타메를란이 약 5년 전부터 이슬람에 빠져들어 이슬람 율법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어머니는 그러나 "모든 것을 내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아들이 지하드(성전)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테러 사건은 미국 정보 당국의 누명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형제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는 “실제로 타메를란이 아주 종교적인 사람이었고 조하르는 형의 뒤를 따라 종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차르나예프 형제의 친인척들도 타메를란이 최근 들어 이슬람에 심하게 기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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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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