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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로…2명 사망 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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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기자
이메일hsangh@chosun.com
입력 : 2013.04.16 07:01 | 수정 : 2013.04.16 08:30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결승점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 발생/ TV조선 캡처
15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인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크게 다쳤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후 3시쯤 선수들이 결승선에 들어오는 시간에 결승점인 볼리스톤가 북쪽 관람석의 인도 쪽에서 15초 간격으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결승점 인근에서 서로 약 100m 떨어진 위치였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라 50명에서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상했다고 전하고 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100명이 넘는다고 보스턴 글로브는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마라톤 대회로 이번 대회에 2만7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폭발 시간이 대회 우승자가 결승점을 통과하고 3시간 정도 지난 후여서 피해자는 주로 일반인 참가자와 구경하던 가족들이었다.
폭발로 결승점 인근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수십~수백명의 사람이 쓰러져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물의 위력은 멀리 떨어진 빌딩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고 CNN은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 연방 수사국(FBI) 등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했다. 보스턴 경찰 당국은 두 차례 폭발 후 인근에서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해 폭발 전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테러를 주도한 단체나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당국은 "테러 이전에 어떠한 사전 위협도 없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사건조사와 후속대응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보스턴 일대는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도 있을지 모르는 추가 테러에 긴장하고 있다.
보스턴 일대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폭발물의 원격 기폭을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 서비스가 전면 차단됐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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