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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쏘겠다'며 전쟁 외치더니…南 의약품은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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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4.11 07:26 | 수정 : 2013.04.11 11:58
북한이 최근 ‘전시상황 돌입’을 선언하고 대납 위협을 이어가며 개성공단 출입까지 차단한 이후에도, 남측 민간단체가 제공한 지원물품은 받아들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 따르면 북한은 유진벨재단이 배편으로 보낸 결핵약 지원물품 약 6억7800만원 어치를 지난 4일 접수했다. 4일은 북한이 ‘조선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돌입한다”고 선언(3월 30일)한 지 5일째 되는 날로,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4월 3일) 다음 날이었다.
지난달 22일 평택항을 출발해 중국 다롄항을 거쳐 북한에 제공된 이번 결핵약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승인된 민간단체의 첫 대북 인도적 지원이다. 결핵약은 평양과 남포, 평안도 8개 결핵센터의 결핵환자 500여명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들은 18일쯤 북한을 방문해 의약품 분배 상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들은 모두 외국 시민권자여서 한국 정부의 방북 승인은 필요 없다. 하지만 외국인도 북한의 초청장을 받아야만 방북할 수 있다.
북한이 앞으로도 인도적 지원을 수용할 지 여부는 유진벨재단 관계자들의 방북 성사 여부에 따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현재 긴장 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볼 때, 재단 관계자들에게 초청장과 방북 승인을 내주느냐 여부는 북한의 향후 태도를 예측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3~4곳의 민간단체가 대북지원을 위해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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