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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수사, 언론플레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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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 “경찰은 정도를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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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호 (hong@newsfinder.co.kr) 2013.04.02 17:27:32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2일 논평 ‘성접대 수사, 경찰은 정도를 걸어라’를 통해 각종 언론플레이와 증거악용 없이 빨리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는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느라 현장수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며 “그러는 동안 국민들의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출처불명 제2, 제3의 ‘성 접대 리스트’까지 인터넷에 떠돌아 거명된 사람은 물론 그 가족의 인격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공회전 수사는 자칫 증거조작이나 인멸의 우려까지 낳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성접대 동영상 파문에 휩쓸려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을 둘러싼 검-경의 갈등은 눈살을 더 찌푸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접대’ 동영상의 주인공을 밝히거나 아방궁 별장을 알리는 게 수사의 최종목표는 아니다”라며 “건설업자와 고위공직자들의 유착으로 인한 대가성 돈거래나 특혜-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사회는 “엄정한 수사로 업자와 고위공직자의 불법-비리를 파헤치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있다면 명예회복의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경찰은 권력층이나 여론의 눈치를 보거나 은밀히 다른 의도로 증거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관심을 끈 사건 ‘한 건’했다고 자기도취에 빠져 성급한 내사발표-언론플레이를 한다거나 보여주기식 수사를 해서도 안 된다”며 “경찰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본질과 수사 목표에 맞게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범호 기자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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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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