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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변화 유도하는 국제환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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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 슬기롭게 극복해 평화구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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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2013.03.27 17:57:37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우리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 통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변화를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다. 북한이 변화를 안 할 것이라고 실망할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어떤 (북한의)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고 분명한 한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면서 그대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라며 "그것은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 중국을 포함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들이 같이 힘을 모아야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간 신뢰구축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이에 기초해서 실천 가능한 합의부터 이행하는 것이 신뢰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상대가 약속을 어겼으니까 우리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약속을 어기면 반드시 손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는 큰 데서 이루어진다기보다 비록 작은 규모라도 서로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때 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은 제대로 추진될 수 없는 만큼 조속히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완성해서 국민적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변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프간 재건팀에 대해서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민간과 정부가 하나가 돼서 척박한 땅에 희망을 심고 있는 것을 뜻있게 생각하고, 한반도와 지구촌이 함께 하는 행복시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는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치하했다.
개성공단의 국제화에 대해선 "외국기업 유치로 개성공단이 국제화될 때 함부로 어느날 출입이 금지된다거나 세금을 갑자기 올린다거나 하는 국제기준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나올수 없다"며 "개성공단도 예측불가능한 일이 줄어들면서 국제기준을 따르는 공단이 되고,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이 돼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특혜 관세를 받기 위해선 북한 핵문제, 남북관계 개선 상황이 진전돼야 한다"며 "나아가선 인권까지 중요하다. 공동브랜드 개발계획도 적극 노력해서 개성공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재원과 관련, "통일 재원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국제금융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한반도 통일에 투자도 하고 대출했을 때 수지가 맞고 보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통일정책을 잘 만들고 실행하면서 신뢰를 통해 이런 일이 실현됐을 때 국제사회가 적극 투자하고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비롯해 우리 외교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해나가야 한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비롯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외교정책을 잘 추진해서 정부 초기에 확실한 기초를 다져달라"고 강조했다.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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