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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준하 선생 死因은 외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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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위 정밀 감식 결과 "두개골 함몰로 숨진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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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진 기자
입력 : 2013.03.27 03:11
진상조사위 정밀 감식 결과 "두개골 함몰로 숨진후 추락"
1975년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숨진 채 발견됐던 고(故) 장준하(張俊河) 선생이 '머리를 가격당해 숨진 뒤 추락했다'는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다. 장준하 선생 사인 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선생의 타살 의혹을 뒷받침하는 유골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했다. 장 선생이 타살당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장준하 선생 사인진상조사공동위원회 주최로 열린‘장준하 선생 유해 정밀감식 결과 국민보고대회’에서 안경호 조사연구위원장이 감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감식을 담당한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법의학)는 "장 선생의 두개골 함몰은 외부 가격에 의한 것이고, 가격으로 즉사한 뒤 추락해 엉덩이뼈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두개골과 엉덩이뼈가 추락 때문에 손상됐다면 어깨뼈나 왼쪽 눈 위 안와(眼窩·안구 주위뼈)도 함께 손상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추락보다 외부 가격에 의해 머리뼈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출혈이 거의 없었고, 몸에 추락하며 긁힌 상처가 많지 않다는 점도 추락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두피가 짓이겨지고 가운데가 직경 2㎝ 정도 구멍이 났으며 주변 직경 7㎝가 파인 것을 봤을 때, 망치는 분명 아니고 둥그런 물체로 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족과 장준하기념사업회는 유골 검사를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정밀 감식을 진행해 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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