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역사상 최악의 韓美정상회담은 盧·부시 경주회담
|
방코델타 북한 계좌동결 놓고 盧 1시간 넘게 심한 논쟁, 버시바우 전 대사 비화 밝혀
|
(워싱턴) 노무현 정권 당시 한미관계가 크게 훼손됐다는 그간 우려가 버시바우 전 미국대사의 비화 공개로 사실로 드러났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 강한 압박을 가했던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후퇴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 좌파정권의 방해때문이라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런 가운데 버시바우 전 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강연을 통해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5년 11월 경주에서 있었던 정상회담에서 1시간 넘게 논쟁을 벌인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이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를 동결한 데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크게 우려했다.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놓고 심한 논쟁을 1시간 넘게 계속했다. 결국 당시 경주 한미 정상회담은 역사상 최악의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워싱턴으로선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 아래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한미 양국 간 정책공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는 버시바우 전 대사의 말을 RFA는 전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김정일 와병과 관련 "북한에서 권력 승계를 비롯한 내부 변화가 일어나도 위험보다는 개혁의 기회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건강이 나빠진 김정일을 승계하는 북한 정권이 김일성 부자 우상화를 버리고 정치 경제적 내부개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RFA는 "버시바우 전 대사는 재임 기간 중 발생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한국민의 시위가 ‘의심할 여지없이 자신의 외교관 생활 중 가장 기이하고 당황스런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며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한국민의 반감 탓에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거의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시피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ㅁ www.usinsideworld.com - 다니엘 kim 기자
출처 인사이드월드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