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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과 민주당, 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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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렵다.. 내년 상반기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직면한 문제다.. 단 한 나라만 빼고 거의 모든 나라들이 여야구분 없이 똘똘 뭉쳐 위기극복에 매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 “단 한 나라”가 바로 우리 한국이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회는 예산안조차 처리를 하지 못한 체 표류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정당이니 할 말도 없다.. 그들은 경제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면 민주당은 국민이 가난해질수록 득을 보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까 놓고 얘기해보자..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 중에 잘 사는 동네가 얼마나 되나? 지지리 궁상맞은 동네를 보면 거의 대부분 민주당 의원나리께서 몇 십 년간 독재(?)를 하고 있다..
못 사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뽑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뽑히면 그 동네가 못 살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가난한 동네엔 민주당 의원이 많으며, 그런 동네는 몇 십 년간 거의 발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민주당은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정당이 아닌, 가난을 지속시키고 적개심을 부추겨 사익을 얻는 정당이란 소리다..
그러니 민주당은 경제위기가 반가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늘어나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민주당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에 끊임없이 뒷다리를 건다.. 민주당이 예산안을 보이콧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감히 경제를 살리겠다고? 어림없지!”
민주당은 그렇다 치고, 문제는 172석을 가진 한나라당이다..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준 이유는 야당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경제를 살려보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런 국민의 요구에 철저히 배신을 때리고 있다.. 소수 야당에게 휘둘려 예산안조차 처리를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건 개병진도 아니고 뭐 하는 짓들인지..
그런데 그 이유를 살펴보니 박근혜가 있다.. 한나라당에 소위 친박이라는 간판을 마빡에 붙인 자들이 문제다.. 지난 추경 편성 때도 이들은 집단 불참을 함으로써 자신들이 속한 한나라당을 보기 좋게 물 먹였다.. 이번 예산안 역시 한나라당이 수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끌려 다니는 이유는 바로 이 내부의 “배신자”들 때문이다..
민주당이야 국민이 불행해질수록 득을 보니 자들이니 그렇다 치고, 도대체 한나라당의 친박진영은 왜 그러는 것일까? 이는 예전에 모 주간지에 실렸던 기사를 통해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이명박 정권하에 경제가 어려워지고 대규모의 민심이반이 일어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 대패를 하면 그 책임을 물어 지도부를 몰아내고 친박이 당권을 잡는다..
그러니 이들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탐탁지 않게 느껴질 수 밖에.. “감히 경제를 살리겠다고? 어림없지!”라는 민주당과 똑 같은 생각으로 은연중 한나라당의 예산에 통과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내우외환을 맞은 한나라당은 172석이라는 절대의석을 가지고도 예산안조차 처리 못하며 버벅 거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결국, 국가와 국민의 불행을 팔아 정략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면에선 민주당이나 친박이나 그 밥에 그 나물인 셈이다.. 내가 요즘 그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근혜를 자주 거론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박근혜는 침묵모드에 있다지만 어쨌든 한나라당 내부의 친박진영의 우두머리며, 따라서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산안은 가능하면 수정 없이 연내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 만일 처리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경제 회생이 지연되고 국민이 고통을 받는다면 민주당과 친박진영은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쟁이나 권력투쟁은 국익이라는 틀 속에서 해야 한다.. 그 틀을 깨고 금을 넘어버리면 아무리 견강부회를 해도 국민의 맑은 눈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시대유감
출처 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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