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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귀국여부, 개인프라이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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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국가에서 특정정치인 귀국여부논란은 잘못된 정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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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은 “외국에 망명한 사람도 아닌데 와야 한다, 오면 안 된다 하는 것 때문에 귀국일정을 조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서 그의 조기 귀국가능성을 암시하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듯 했다. 이재오 의원의 말은 당연한 얘기다. 귀국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이재오 전 의원 자신의 의사이자 자신의 일정인 것이다.
이재오 전 의원에 대해서 친박계가 지니고 있는 혐오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심하다는 것이 정치권 관전자들의 중평이다. 이재오 전의원의 조기 귀국이 어떻다느니 때가 아니라느니 하며 그가 귀국하는데 있어서 썩 좋지 않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당사자들의 정치적 계산 때문일 것이다. 어차피 ‘정치’는 ‘전투모드’다. 그래서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눈에 띄는 곳이 정치권이다.
이재오 전의원의 조기귀국에 대해서 탐탁하지 않게 보는 사람들의 이유는 이재오 전 의원이 귀국해서 펼쳐나갈 정치행보에 대해서 정치적 계산을 해 보니 썩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재오 전 의원이 정치계 중심에 서서 친이계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경우 친박 계열들과의 일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재오 전 의원의 직업이 정치인이고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재오 개인의 정치활동이 특정 정치그룹이나 특정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이를 공개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즉, 이재오 전의원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직업정치인으로서 이재오 의원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문제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특정 정치인의 귀국문제를 논점으로 삼아 같은 정당안에서 논란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넌센스’ 퀴즈 일 뿐이다. 지금 이 시대에 김종필씨처럼 ‘자의반 타의반’하며 ‘정치적’으로 유배가고, 온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 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지 않는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특정정치인의 귀국에 대해서 왈가왈부 비판한다는 것은 후진국정치문화의 전형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국민행동본부부본부장·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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