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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랑' 김병관, 골프 끊겠냔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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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유승민 "장관은 본인 생각이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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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jyk@ebn.co.kr | 2013.03.08 21:05:31
◇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비상근 고문으로 근무했던 외국 무기 중개업체 유비엠텍의 홍성익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외국 무기 중개업체인 유비엠텍의 비상근 고문으로 근무 했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8일 장관 재직기간 동안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장관 재직기간 동안 골프를 안친다는 선언을 왜 못하느냐”고 몰아붙이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앞으로 골프는 치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김 후보자는 웃으며 “최근 거의 못 쳤기 때문에 (자주 치진 않을 것 같다). 다른 장성들도 직금은…”이라고 얼버무렸고, 이에 정 의원은 “도덕성 문제에 그런 것이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오전부터 이어진 질의에서 김 후보자는 천안한 폭침사건 다음날과 희생자 애도기간 중 골프를 친 문제로 청문위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역 후 해외 체류기간을 제외하고 3년 반 동안 69회 골프장에 갔고, 무기중개업체인 유비엠택 재직 시절에도 25차례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답답한 유승민 "장관은 본인 생각이 없느냐"
아울러 김 후보자는 소신 없는 모습으로 국방위 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자가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관련해 국회에서 법안이 반려될 경우 다시 법안을 연구하고, 개편을 보류하겠다고 답변한 것이 문제가 됐다.
유 의원은 “2012년 8월 30일 18대에 이어 19대 국회에서 국회가 같은 법안을 제출한 게 국군조직법 일부개정법안인데 국회가 처리를 하든, 안하든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이 법안을 계속 유지할지, 안할지 결정할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가 돌려보내면 (국방부가 다시) 연구한다는 말은 법적으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국군조직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장관 후보자는 본인 생각이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국회와 군,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취지였다. 아직 장관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편을) 반려하겠다, 안하겠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증인들의 출석 거부 문제로 잠시 동안 고성이 오갔다.
유 의원은 “증인들이 출석을 안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법률을 따지지 않아도 국무위원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에 나와야 하는 증인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참석을 안했다”며 “이는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증인이 나와 밝히는 것도 국회와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를 모독한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위원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날 홍성익 유비엠택 사장과 동여주 체력단련장 근무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 모두 석연찮은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다만, 홍 사장은 오후 1차 질의가 끝난 오후 4시 30분께 국방위 회의실에 출석했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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