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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전쟁 전문가로서 우리 군 전투 전문형 군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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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전쟁 전문가로서 우리 군 전투 전문형 군대로 만들 것"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은 군에서 '전쟁 전문가'로 불렸으며 "우리 군을 전투 전문형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이 2일 보도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아는 선후배들은 '전쟁 전문가인 당신이 장관을 맡아 (군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밝힌 뒤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돼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며, 군사적 조치나 판단이 제 주특기였다"면서 "군 장병 중 외아들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전투에서의 손실을 줄일 부대 구조와 전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저에 대한 의혹은 대부분 오해와 왜곡에서 비롯됐다"며 "믿고 맡겨 주신 대통령의 지시가 없는 한 자진 사퇴는 없으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의혹과 관련해 "위장 전입과 2사단장 시절 위문금을 (개인) 통장에 넣은 것은 절차상 잘못이 있었다"며 "경북 예천지역 땅의 증여세도 안 낸 상태로 있었다"고 일부 의혹에 대한 잘못을 시인했다. 위장 전입에 대해서는 "군 복무기간 중 이사를 29번 했고 두 아들은 초등학교 때 각각 5번, 6번의 전학을 갔다"며 "당시 관행이라서 그렇게 했지만 돌이켜보면 부적절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문제 삼고 있는 김 후보자의 무기 중개업체 근무 이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는 "오해와 왜곡에서 비롯됐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 고문 재직 당시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 업체에서 로비스트로 활동을 했거나 부당한 일을 했으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며 "장관이 되더라도 그 회사를 위해 편향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 후 20일이 경과되면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도 장관에 임명될 수 있는 국회 청문회법 상 김 후보자는 3월 7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장관에 임명될 수 있다.
이에 민주당 측은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국방장관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 불가론을 보다 분명히 각인시키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해 당분간 김 후보자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폴리뷰 취재팀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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