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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나는 당당…부당행위 드러나면 그만둬"조선일보와 인터뷰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이야기 없어,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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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나는 당당…부당행위 드러나면 그만둬"조선일보와 인터뷰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이야기 없어,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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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 2013.03.01 11:14:35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사퇴론’과 관련, “미안하고 신중하지 못한 면은 있었지만 (부정을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8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의혹 중 단 하나라도 부당한 행위로 드러나면 그만두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면서도 “박 대통령으로부터 (자진 사퇴와 관련한) 얘기는 없었고,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는 게 후보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 동안 정치권에서 불거진 ‘자진사퇴론’ 압박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무기 중개업체 근무이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문제 삼아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청문회 개최여부를 둘러싼 찬반대립으로 불발되기도 했다. 청문회 실시계획서 표결에 반발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
김 후보자 용퇴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분열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자신사퇴론’에 대한 압박발언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심재철 의원은 “무슨 고구마 줄기도 아니고 자고 나면 문제가 터진다”며 “새정부에 부담주지 말고 하루 빨리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화-이병석-정병국 의원 등 구(舊)친이계 비주류 측 의원들도 가세해 김 후보자에 대한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황우여 대표는 우선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청문회를 해 보고 그래도 의혹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면 그때 가서 당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며 “사전에 장관 후보자들이 자진사퇴해 버리면 당에도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유기준 의원도 “우리 당 일부에서 야당과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미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 절차대로 청문회를 열어 검증하면 된다”고 했다.
국회 청문회법 상 장관 후보자 지명 후 20일이 경과하면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도 장관에 임명될 수 있지만 이같이 임명될 경우, ‘소통부재’로 낙인찍힌 ‘박근혜 정부’가 또 다시 불통논란으로 몸살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 백지현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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