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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열흘 남았는데 정부조직법 처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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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간곡하게 야당의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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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권 기자2013.02.15 17:45:12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취임식이 열흘 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처리가 여야간 힘겨루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을 논의할 여야협의체가 잠정결렬 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야는 협상테이블에 앉기는커녕 장외에서 신경전만 벌이고 있다. 따라서 2차기일인 18일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박 당선인은 15일 간곡한 어조로 법안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지만 국회 특유의 힘겨루기로 처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4자회동을 통한 대승적 차원에서의 협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상태에서 4자회동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민주통합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오해가 있는 것이 민주통합당이 마치 (정부조직 개편의) 모든 걸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큰 틀에서 보면 90%는 다 받아들인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강조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 골격은 거의 다 수용한 것이고, 다만 기능과 관련된 부분은 박 당선인과 여당이 융통성을 가지고 야당과 협상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나머지 10% 안팎의 협상에 대해 박 당선인과 인수위가 1점1획도 고칠 수 없다고 한다면 자율적인 협력 또는 협상 문화에 상당한 장애를 남기는 나쁜 선례가 될까봐 (우려스럽다)"며 "미래부도 문제가 있다. (당내에서는) 인수위에서 제출한 원안을 아예 처음부터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있다. 우리도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이 처리 안 되면 다음 본회의가 26일로 잡혀있다"며 "국민들께서 선택을 해주었을 때는 그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새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이 늦어도 18일에는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언론에도 나왔지만 민주당이 차기지도부 임기 문제 등으로 내부갈등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갈등을 정부조직법으로 해결하려는 의심을 하고 있는 분도 계시다"고 꼬집었다.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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