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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친朴 가고 新박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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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박 김용준-정홍원 중용..친朴 이정현 유일 안대희 등 인선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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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근혜 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소위 ‘新박’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조 친朴계는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다. 지난 4·11총선-18대 대선을 거친 후 이어진 차기인선구도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주요 조각에 앞서 전개된 일련의 과정에서 ‘새 술은 새 부대?’ 단상이 팩트로 자리 잡는 양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선거과정에서 새로이 신뢰가 형성된 이른바 ‘新박’그룹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탓이다.
대표적 케이스가 초대 총리후보자로 지명됐다 낙마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새로 지목된 정홍원 후보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원장직에 이어 인수위원장으로 잇따라 중용되면서 당선인의 절대 신임을 확인했다.
정 후보자 역시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에 이어 차기 국무총리로 재 지명됐다. ‘한번 능력이 검증되면 계속 기용 한다’는 박근혜식 용인술이 두 사람을 통해 재차 증명된 사례다.
두 사람은 사실 박 당선인과 인연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데다 사실상 ‘朴의 사람’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연속으로 요직에 중용된 것이다. 이는 향후 주요 인선에서도 재연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반면 박 당선인과 지난 정치여정을 같이한 원조 ‘친朴’그룹은 뒷전으로 물러난 모양새다. 실제 박 당선인이 당선 후 인수위·비서실 인선 등을 발표하면서 기용된 ‘친朴’은 ‘복심’으로 지칭되는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이 유일하다.
이 팀장의 경우 지난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 당선인이 패했음에도 곁을 지킨 ‘의리’가 중용의 핵심이다. 그는 현재 청와대 관련 인선하마평에 지속 거론되고 있다. 그 외 최경환, 유정복 의원 등 일부 친朴계 이름도 계속 오르내리고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기 부담스러워 고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원조 친朴계가 주요 인선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향후 조각 및 청와대 인선에서 ‘新박’의 고공행진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 新박그룹은 정책분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그룹들로 구성돼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특히 지난 양대 선거를 거치면서 박 당선인 정책을 담당한 전문가 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양태다. 18대 대선 때 정책파트를 맡았던 교수 출신 안종범, 강석훈 의원 경우 현재 인수위 기획조정분과-고용복지분과 위원으로 각각 맹활약 중이다. 이들은 조각대상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거론 중이다.
인수위를 거치면서 새롭게 주목받은 인물들도 있다. 특히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기획조정분과 유민봉 간사와 옥동석 위원 경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입각-청와대 참모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 당선인 대선안보 공약을 뒷받침했던 김장수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는 이미 장관급인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됐다. 역시 장관급으로 사뭇 위상이 높아진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내정자 경우 김 내정자 추천케이스다.
또 박 당선인 외교 분야 참모인 윤병세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과 김영목 전 뉴욕총영사 등은 외교부장관-외교안보수석비서관 후보로 거론된다. 박 당선인 행복주택공약을 만들었던 서승환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과, 교육공약을 만들었던 곽병선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간사 등도 각각 국토부-교육부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른 케이스도 있다. 박 당선인 선거화두인 국민대통합 실현을 위해 영입됐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경우 현재 인수위원 겸 국민대통합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역시 함께 영입돼 총리하마평에도 올랐던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경우 차기 법무장관-감사원장 하마평에 지속 오르내리며 중용이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비서실장 인선향배가 사실상 친朴-新박 힘의 균형점에 있어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어서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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