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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 수수료 분쟁에도 대형할인점 카드 사용액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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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parkjh@kyunghyang.com
지난해 의무휴업과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 등에도 대형할인점의 카드 사용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로 카드 씀씀이는 크게 줄어들었다.
여신금융협회는 2012년 카드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평균 카드결제액은 5만6075원으로 전년의 6만1240원에 비해 8.5%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카드 평균결제액은 6만4850원, 체크카드는 3만2571원으로, 소액결제 영역에서 체크카드가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결제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6750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카드승인액은 모두 52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2조1000억원이 늘었다. 세금 납부 등 카드 결제 관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승인액 증가율은 2011년의 17.9%에 비해 4.3% 포인트나 줄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카드승인실적 대비 카드 종류별 비중은 신용카드가 436조5000억원으로 83.8%, 체크카드(82조2000억원)는 15.8%, 선불카드(2조2000억원) 0.4%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비중은 전년 14.4%, 2010년 12.8%, 2009년 8.9%보다 증가했다. 전체 결제건수 대비 카드 종류별 비중에서도 체크카드는 27.2%를 차지했다.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가장 증가한 업종은 공과금서비스로 전년 대비 139.8% 늘었다. 대형할인점은 영업규제 강화로 전년대비 5.0% 증가에 그쳤다. 반면 슈퍼마켓 업종은 그 반사이익으로 32.2%가 증가했다. 인터넷상거래업은 전년 대비 27.9% 늘어 유통업 중 최고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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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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