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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음식, 추우니까 베란다에? "햇빛 때문에 세균 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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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 기자
이메일now@chosun.com
메신저입력 : 2013.02.07 11:57
설 음식을 준비하면서 공간이 부족하거나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베란다 등에 내놓는 경우가 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상하지 않고 잘 보관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베란다 등에 조리된 음식을 내놓으면 햇빛 때문에 세균이 더 많이 증식될 수 있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최근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설 음식을 준비할 때 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뿐만 아니라 사람들끼리 모여 있을 때에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설 연휴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재료 정량 구입 ▲식사 인원에 알맞은 양 가열·조리하기 ▲가열·조리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 ▲개인별 찬기에 덜어 먹기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식약청은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음식 조리는 음식물 내부 온도를 85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운 날씨라고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면 햇빛에 의해 세균이 증식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부득이 보관해야 할 경우 신속히 냉장고에 넣어 최대한 변질을 방지하고, 다시 꺼내 먹을 때에는 완전히 내부까지 가열해 데워 먹어야 한다.
또 굴 등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한 번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섭취 전에 다시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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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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