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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진사퇴는 없다. 법과 원칙을 따르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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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국회 표결도 있기 전에 사퇴할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재기된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자진사퇴설을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진행 된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의혹이 양산되면서 '괴물 이동흡'이 만들어졌다"며 "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평생을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인격살인을 당한 상태인 만큼 지금으로선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청문회 당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특정업무경비 문제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제임 기간 6년간 받았던 전액(약 3억 원)을 사회에 환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특정업무경비를)한 푼이라도 더 받거나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은 없지만 (개인통장에 넣고 쓴 것은) 잘못된 관행이었다. 내가 통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바람에 기획재정부가 최근 특정업무경비 지침을 개선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헌재소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진사퇴도 고려해 봤지만 청문회가 의혹을 부풀리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법과 원칙대로 하기로 결심했다"며 "청문회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났으니 국회가 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아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표결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치자는 것은 청문회를 시작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새누리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국회 표결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폴리뷰 취재팀
출처 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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