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경제
|
|
|
신종금융사기 ‘파밍’ 급증..피해 예방법은?
|
정상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유인..보안카드 등 금융정보 관리 요망
|
김광호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유모(여·30대)씨는 얼마 전 자녀의 학원비를 이체하기 위해 K은행의 사이트에 접속했고,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라는 팝업창에 따라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했다. 하지만 유씨가 접속한 사이트는 K은행을 가장한 피싱사이트였고, 사기범들은 유씨가 입력한 정보를 이용해 유씨의 계좌에서 1800여만원을 자신들의 계좌에 이체해 갈취했다.
▲ 파밍에 의해 유도된 피싱사이트 © 브레이크뉴스
최근 신종 금융사기인 이른바 ‘파밍(Pharming)’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파밍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지난해 11~12월 중 146건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9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밍은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 또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금융회사 등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유도해 금융거래 정보 등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사실상 정상적인 금융사이트로 가는 것을 차단하는 파밍 사이트는 진짜 금융기관 사이트와 주소까지 동일한 홈페이지를 띄우는 동시에 금융거래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팝업창을 통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해 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와 금융거래정보를 알려달라거나, 특정 인터넷사이트에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 등의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안카드 일련번호와 보안카드 코드번호 전체를 알려달라고 하거나 인터넷사이트에 입력하도록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이므로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파밍과 같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안카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 가입해 타인에 의한 공인인증서 무단 재발급을 예방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나만의 은행주소(농협) ▲개인화 이미지(국민은행) ▲그래픽인증(우리은행) 등 금융회사별로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동영상 파일과 이메일 등은 악성코드가 포함돼 파밍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운로드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사기범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지급정지된 피해금액에 대해서는 해당은행 등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95억원(5709건)으로 전년대비 41.6% 감소했다.
이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언론보도와 국민들의 인식 향상, 금융당국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 수사기관의 강도 높은 단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kh6794@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