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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수치여사 접견 "희생-헌신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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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당선인-수치여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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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 ©인수의사진기자단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미얀마가 민주화를 진전함에 따라 미얀마 국민 뿐 아니라 타 지역 국민들을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을 방문해 박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평화 번영이라고 얘기할 때 이것은 미얀마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당선인은 이날 수치 여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은 첫 방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한창 겨울이라 날씨가 너무 춥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안부를 묻자, 수치 여사는 "차에서 내려 건물로 이동하는 사이에서만 (한기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어 박당선인은 "작년 보궐선거에서 민주국민연맹이 큰 승리를 거두고 수치 여사도 당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이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중요한 첫 걸음이었다"고 인사를 건넸고, 수치 여사는 "공감한다. 앞으로 있을 미래 진전에 있어서도 상서로운 징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한 자신의 경험에 비춰 "저는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국민을 가족 삼아서 사는 인생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다"며 "정말 오랜 세월동안 조국의 민주주의 위해 큰 희생을 감내하면서 헌신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아울러 "제가 수치 여사 생일 때 영국 대사관에 개설한 사이트를 통해 편지를 올렸는데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웃음지었고, 수치 여사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 당시 저는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한국이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며 "앞으로 유엔 차원에서도 지역이나 세계 이슈 이런 데 대해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미얀마가 협력하고 같이 또 세계를 위해 힘써나가게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이 자리에는 당선인측에서 유일호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국방통일 인수위원, 박선규 대변인이 동석했으며 수치 여사 측에선 틴 마 아웅(Tin Mar Aung) 비서실장, 표 제야 토(Phyo Zeya Thaw) 하원의원, 저 민 우(Zaw Min Oo) 언론담당관이 배석했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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