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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한구의 이동흡 옹호,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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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낙마시키려 악의적 헛소문? 명쾌하게 해명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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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 2013.01.25 10:28:18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같은 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헛소문의 피해자’라고 두둔한 것과 관련,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같은 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헛소문의 피해자’라고 두둔한 것과 관련,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 의원은 도덕성 논란으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자 자신이 ‘청문회 전에 언론과 야권에서 일방적으로 의혹만 제기했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지 아닌지 그건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야당이 이 후보자를 낙마시키려고 악의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라면 본인이 장담했던 것처럼 청문회 자리에서 명쾌하게 해명해 명예를 회복했어야 했다”며 “이 원내대표 말처럼 이 후보자가 억울한 희생양인지는 국민들이 청문회를 보고 냉철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처음부터 이 후보자의 적격 동의가 어렵다는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고, 의원총회에서도 명확하게 적격 동의하지 않겠다, 신상발언을 했다”면서도 “청문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진사퇴를 하라 마라는 것은 제가 취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이 후보자를 옹호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집권당 원내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선의적으로 해석한다”며 “또 헌재소장 공백기를 두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고교 후배인 이 후보자를 개인적 친분 차원에서 관여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선의적 이해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거기까지 유추해 주장을 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또 이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무산 이후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국회선진화법 개정으로 의장의 직권상정은 될 수 있으면 자제돼야 한다는 쪽으로 상당히 제한됐다”며 실현가능성이 낮은 쪽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참여정부에서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140일이나 공석이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그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정치권과 정부의 슬기로운 판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조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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