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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 임무 끝낸후 청와대·내각 안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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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위원장 "각자 원상태로 복귀함을 원칙" 총 9개 분과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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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인수위 조직구성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향후 청와대나 새 정부에 반드시 입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김용준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인수위원들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인수위 조직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 대통령직 인수를 원활히 해서 국정운영 계속성과 안정성 도모함을 목적으로 해서 설치된 기관으로 목적 범위 내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입장은, 이번 인수위가 말 그대로 실무적인 역할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인수위가 새 정부 입각의 등용문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깨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 때문에 당선인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벌어지고 있을 '자리경쟁', '눈치 싸움'에 경고를 보내려는 뜻도 담겨있는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동시에 일부 인수위원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혔다. 또한 비록 인수위원은 아니지만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들의 임명논란도 염두한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대통합위와 청년특위는 정식 분과가 아닌 자문위원회 성격으로 설치됐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 총 9개 분과위원회를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9개 분과위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위원회다.
이는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많아진 것이다. 그 당시 인수위는 △기획조정 △정무 △통일·외교 △법무·행정 △경제1 △경제2 △사회·문화 등 7개 분과로 가동됐다.
여기에 '박근혜 인수위'는 앞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도 설치한 상태다.
그러나 24명 이내인 인수위원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에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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