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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후보가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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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수) 전영준 dugsum@nate.com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의 공표기간 마감일인 12일, 속속 발표되는 여론조사 기관들의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11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0.9~4.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주 조사의 격차인 4~11%포인트 보다 최대 7%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이다.
문화일보·코리아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 42.8%, 문 후보 41.9%의 지지를 각각 얻어 두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의 조사(전국 성인남녀 1077명 대상)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4%로 지난 6일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45.1%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그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8%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좁혀졌다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2%P)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8%로 전날보다 2.1%P 하락한 반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45.6%로 0.8% 올라 두 후보의 차이는 2.2%p로 줄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결과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45.3%로 문 후보(41.4%)에 3.9%p 앞섰다.
또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1.8p)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48.1%를 기록하며 문 후보(46.1%)보다 오차범위 내인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이같은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읨 말을 인용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반면 박 후보 지지층의 표 확장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박 후보는 지지율 1위 '굳히기'에 성공하여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문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조선일보>는 박 후보는 지지층의 표 확장이 한계에 이르러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직전의 1,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와 선거결과 후 1,2위 후보의 격차를 보면 예상보다 보수후보의 표가 더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15대 대선의 경우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1997년 11월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대중 후보는 33.1%, 이회창 후보는 28.9%의 지지를 얻었다.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2%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이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실제 투표에서 두 후보는 각각 40.3%와 3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 예상자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실제 결과와는 1.6% 차이가 났다.
김대중 후보는 여론조사결과보다 7.2%를 더 얻었고 이회창 후보는 9.8% 더 얻어 이 후보에게는 숨어있는 표가 2.6% 있었음이 증명되었다.
한편 16대 대선엔, 노 후보는 2002년 12월 15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SBS 조사에서 각각 6%P, 7.1%P, 6.6%P로 이 후보에 앞섰다.
이틀 후인 17일에도 중앙일보 8.7%P, 한국일보 5.4%P, KBS 6.2%P, 문화일보 6.6%P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격차를 기록했다.
개표결과 실제 노 후보는 48.9% 이 후보는 46.5%을 얻어 노후보가 2.4%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실제로 이 후보는 생각보다 3.6%~4.7% 더 얻었다.
17대선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48.7%로 정동영 후보(26.1%)를 22.6%P로 제치고 당선되었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표를 얻었다.
공표기간 마지막날인 18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의 이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SBS 22%P, 중앙일보 21.8%P, KBS 21%P, 동아일보 18.4%P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명박 후보도 정동영 후보에게 여론조사 공표 기간 내의 여론조사결과 보다 0.6%~4.2%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승패여부를 떠나 보수후보는 왜 최소 2%에서 4% 더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일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반 여권성향의 ‘숨은 표’가 보통 5% 정도로 추산한다.
그 이유는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어 관망하는 층으로 야권에게 유리한 이슈가 나오면 야권후보에게 찍기때문이다.
대선에서도 ‘숨은 표’가 5%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누구를 찍을 것인가는 속으로는 결정했지만 투표일까지 속내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이다.
대체적으로 군인,공무원, 대기업 임원들 및 가족들로 대선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자기의 이익내지는 신분의 변동이 생기므로 겉으로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친소관계에 따라 움직여 누구를 찍든 자기와는 상관이 없어 호불호를 밝힐 수 있지만 대선은 결국 투표할 때는 상당히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야권은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가구와 비등재 가구의 비율’과 유무선 여론조사 방식을 들어 되레 야권의 숨은 표가 6% 정도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국민 휴대폰 보유시대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은 그것을 감안하여 조사기법을 많이 개발해와 어느정도 여론조사 방식에서 오는 오차는 많이 극복했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층이 소속된 정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한 반발심리로 기권내지는 상대후보를 찍을 수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유권자의 제일 중요 관심사는 나의 이념과 이익에 부합되는 사람이 되느냐다. 결국 이번 대선도 보수성향의 숨은 표가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처;푸른한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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