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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춘상, 오랜 소망 펼쳐지는 세상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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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靑 제1부속실장 추모 글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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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ciaag@hanmail.net) 2012.12.03 10:48:36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오랫동안 보필했던 고 이춘상 보좌관에 대한 추모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병상련의 이명박 대통령 제 1부속실장의 추모 글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수행을 하면서 'MB의 그림자' 비서로 통하는 임재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특히 임 실장은 5년 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경선 때 서로 주군을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던 관계였기에 감동은 더하다.
임 실장은 글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한때 경쟁하던 캠프에 있던 그 분을 알고 있었다"면서 "오늘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비보를 접하고 오년 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아슬아슬한 상황을 비켜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가족을 생각하면 진작에 때려치울 일이다"라며 "누군가의 비서를 한다는 것을 비서를 해본 사람들처럼 이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꿈꾸는 세상이 있고 그 뜻을 함께 하는 주군을 운명적으로 만나, 보다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 미친 듯이 한 시절을 달리는 사람들. 어떤 이는 뜻을 이루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안타까운 회한을 간직한 채 생을 마무리하기도 한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비명에 가신 그 분의 명복을 빌며 그의 오랜 소망이 펼쳐지는 세상이 오기를 함께 바래본다"면서 "여태 가슴 졸이며 살아오셨을 고인의 가족께도 위로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고인은 박 후보가 1998년 국회의원이 됐을 때부터 도왔던 '최측근 보좌그룹 4인' 중 한 명으로, 이번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박 후보의 홍보 및 SNS 메시지 관리 등을 맡았다.
권순익 기자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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